작년 입학생 1명뿐 … 폐교 위기 겪었으나
일대일 교수학습 등 독보적 강점에 눈길
한 때 입학생 1명에 불과하던 인천 용유중학교가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찾아오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유중은 비록 인구가 많은 영종하늘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일대일 교수학습 지도, 질 높은 체험 활동 등의 강점을 갖고 있어 '작아서 특별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일 용유중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학교에서 예비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오후 6시에 개최된 학교설명회에는 4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했다. 영종하늘도시에서 학교까지 대중교통으로만 1시간30여분이 걸릴 정도로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셈이다.학교 측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작지만 강하고, 작아서 특별한' 용유중만의 강점을 소개했다. 용유중은 일대일 교수학습 지도가 가능하고, 질 높은 체험 활동, 독서문화체험, 1인 2악기 연주 등 작은 학교가 가진 특별한 강점을 설명했다.특히 올해 용유중에 입학한 신입생과 전학생,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학생들은 먼 통학 거리에도 불구하고 용유중을 선택한 이유와 실제로 학교를 다니며 느낀 점 등을 직접 설명했다. 용유중은 2018학년도에 단 1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며 폐교 위기를 겪었다.그러나 용유중만의 장점으로 거리 등의 물리적 제약을 극복해 올해에는 12명의 학생들이 입학했다. '인천시남부교육지원청 관내 중학교 입학 추첨 배정 요강'이 개정됨에 따라 2019학년도부터 영종 지역 학생 중 용유중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지정중학교와 상관없이 지원가능한 데다 학교 측은 불편한 통학을 고려해 영종하늘도시와 운서역, 학교를 오가는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용유중에는 현재 33명의 학생들과 16명의 교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이현주 용유중 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용유중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주셨다"며 "용유중은 아주 작은 학교이지만, 그 안에서 작은 학교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참된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 학교의 성장을 지켜봐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